빈 골문에 슈팅 데굴데굴…‘동료 실수에도 진한 우정’ 이랜드 핵심들, “다음에 같이 세레머니 하자”-“꼭 골 넣을게” [MK인터뷰]

서울이랜드 선수들이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이랜드는 지난 3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박창환의 선제골과 에울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승점 3을 더해 19점(6승 1무 3패)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부산아이파크(1위·승점 25), 수원삼성(2위·승점 22)와 격차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에울레르는 “치열한 경기였다. 상대는 높은 수준을 가진 팀이다. 어려운 상대를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오늘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막판에는 추가시간이 무려 18분이나 주어졌다. 당초 주어진 추가시간은 6분이었으나 두 번의 비디오판독(VAR)이 발생해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으로 경기가 길어졌다.

경기 막판 이어진 혼돈의 상황 속 이랜드는 쐐기골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상대의 코너킥 후 이어진 역습에서 박창환이 기회를 잡았다. 박창환은 하프라인부터 동료의 패스를 받고 돌파를 이어갔다. 골문을 박차고 나온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박창환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선제골 장면에서 박창환은 날카로운 왼발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랜드 선수들과 김도균 감독, 팬들도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에울레르는 당시 상황을 두고 “긴장감이 넘치고 초조한 시간이었다.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박)창환이가 골키퍼를 제치면서 골 세리머니를 어떻게 함께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볼이 (골문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더라. 너무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수한 동료를 감싸 안았다. 에울레르는 “다음에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슈팅이 아쉬웠으나 창환이는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선수다.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라며 “언제나 그를 사랑한다”라고 보듬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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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박창환은 에울레르의 애정에 화답했다. 그는 “슈팅이 빗나가서 아쉬웠으나 개인감정보다는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함이 컸던 거 같다”라며 “경기를 더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슈팅 당시 제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골 기회에서는 꼭 침착하게 성공하겠다. 에울레르와 함께 반드시 세리머니를 하겠다”라며 “반대로 에울레르가 골을 넣으면 내가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목동(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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