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빠르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일등 공신은 역시 ‘괴물’ 류현진, 그리고 요나단 페라자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28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3패(22승 1무)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투수 류현진과 더불어 이진영(중견수)-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유민(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손호영(중견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조세진(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이진영의 좌전 안타와 문현빈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 3루가 연결된 것. 단 유민이 삼구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이 아쉬움을 3회초 털어냈다. 2사 후 페라자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문현빈이 1타점 우전 적시 3루타를 때렸다.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낫아웃에 이은 고승민의 출루와 레이예스의 유격수 땅볼, 나승엽의 유격수 땅볼로 완성된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방면으로 단타성 타구를 날렸다. 한화 문현빈은 이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으며, 그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김민성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남았다.
하지만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초 2사 후 페라자가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페라자의 시즌 11호포.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노시환의 좌전 안타와 김태연의 좌전 안타, 이도윤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땅볼 타구에 노시환이 홈을 파고들었다. 심우준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대타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후속타자 페라자는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갈 길이 바빠진 롯데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레이예스가 땅볼 타구를 생산한 뒤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나승엽이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도 응수했다. 7회초 2사 후 김태연이 좌전 2루타를 때린 뒤 상대 투수의 연이은 폭투로 홈을 밟았다. 8회초에는 문현빈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으며, 9회초에는 최재훈이 땅볼 타점을 수확했다.
다급해진 롯데는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연패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86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0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7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페라자(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문현빈(4타수 2안타 2타점), 김태연(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4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민성(4타수 2안타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