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사구 맞은 주전 유격수...송성문 갑자기 출전했지만 무안타, 팀은 승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예상하지 못한 기회를 잡았다.

송성문은 14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0으로 내려갔다. 팀은 9-3으로 이겼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송성문은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기회를 잡았다. 5회초 선발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타석에서 머리에 사구를 맞은 것.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9회말 퇴장당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9회말 퇴장당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보가츠는 5회말 수비에는 출전했지만, 결국 6회말 송성문으로 교체됐다. 포수 프레디 페르민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의 땅에 꽂힌 변화구를 머리에 맞은 뒤 교체됐다.

송성문은 7회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9회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득점 생산은 다른 동료들의 몫이었다. 1회 잭슨 메릴, 사마드 테일러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일러의 적시타, 닉 솔락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6-2로 달아났다.

7회 개빈 쉬츠, 8회 로돌포 듀란, 9회 매니 마차도가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론 마리나치오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거너 헨더슨을 사구로 맞혔고 바로 퇴장당했다. 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이 이에 항의하다 함께 퇴장당했다.

스탐멘 감독은 경기 후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몸쪽 승부를 할 필요가 있었다. 이것도 투구의 일부다. 투수가 왜 퇴장당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보기(보가츠의 애칭)가 맞아서 보복성이 있다고 본 거 같은데 절망스러웠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고 항의했지만, 내가 결정권자는 아니었다”며 상황을 돌아봤다.

크레이그 알버나즈 볼티모어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보가츠가 머리에 사구를 맞았을 때 상대 더그아웃이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모습이었다. 당연히 고의는 아니었다. 투심이 손에서 빠진 거였다”며 보가츠의 사구 상황을 먼저 떠올렸다.

이어 “그들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 공을 머리에 맞았고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 선수가 맞은 공이 의도적이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식으로 처리됐다고 본다. 우리 쪽은 불만이 업속, 선수도 괜찮았다”며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탐멘 감독은 보가츠의 상태에 대해 “주의 차원에서 뺀 것”이라며 큰 이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내일 상태를 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페르민에 대해서는 “포수인 만큼 조금 더 조심스럽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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