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감이 있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 14경기 만에 시즌 첫 골 신고한 손흥민의 소감 [인터뷰]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 손흥민이 정규시즌 첫 골을 터트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LA갤럭시와 원정경기를 3-0으로 이긴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 골은 그가 이번 MLS 시즌 기록한 첫 골이기도 했다. 정규시즌 14경기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MLS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이 MLS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제공

그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던 만큼, 첫 골이 조금 늦게 터진감이 없잖아 있지만, 걱정하지는 않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골을 넣기전까지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중이던 손흥민은 “항상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었다. 거기에 초점을 두고 좋은 경기를 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좋은 경기를 하며 골을 기록하고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니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를 치른 그는 “부상없이 좋은 몸 상태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에 가서 잘 쉬고, 좋은 분들과 시간 보내고 생일도 보내면서 정신적인 회복을 하고 팀에 돌아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월드컵 이후 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상황에서 공을 들고 페널티킥을 차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페널티킥은 그가 아닌 데니 부앙가가 처리했다.

손흥민은 이 장면에 대해 “페널티킥을 양보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부앙가는 내가 이 팀에 오기전부터 페널티킥을 차고 있었다. 그걸 존중하고 그 선수가 페널티킥을 차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공을 갖고 있었던 것은 상대가 공을 갖고 있는 선수에게 멘탈적인 시비를 건다. 그 나쁜 역할을 내가 받아들이며 부앙가가 편하게 찰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했다”며 말을 이었다.

부앙가는 손흥민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내가 넣었을 때처럼 기뻤다”며 동료의 득점을 기뻐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손흥민은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소속팀에 복귀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손흥민은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소속팀에 복귀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날 경기는 ‘엘 트라피코(El Trafico)’라 불리는, LA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MLS팀의 더비전으로 진행됐다.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뛰며 많은 더비를 경험했던 손흥민은 “더비는 언제나 팀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팀원 전체가 오늘 경기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라이벌을 이긴 소감도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힘든 결과를 얻었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와서 내가 사랑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좋은 느낌을 갖고 감정적인 어려움은 잊을 수 있었다”며 이날 승리로 지난 월드컵의 아쉬움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의 완승이 “후반기 자신감을 키워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으며 현재 갤럭시의 주축 선수인 마르코 로이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언제나 그의 팬이었다. 독일에서 뛰던 시절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던 모습을 지켜봤다. 정말 똑똑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비록 오늘 득점하거나 미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공을 갖고 있으면 언제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 MLS는 그런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의 모습을 보고 즐겨야 한다”며 경쟁자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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