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우승, 그리고 왕조…박철우 감독의 당찬 포부, “무모한 목표? ‘우린 그냥 하는 거야’라는 마음으로” [MK송림]

“특별함은 없다. 주어진 걸 그냥 하는 거다.”

우승, 그리고 왕조를 목표로 잡은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이 팀에 이식하고 있는 마인드셋이다. 이는 자신의 모토이기도 하다.

2024년 선수 은퇴 후 해설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우리카드 코치로 입단한 박 감독은 감독대행을 거쳐 지난 4월 정식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전반기 6위에 그친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후반기 18경기 14승 4패(승률 77%)를 기록, 4위로 봄 배구 진출까지 성공했다. 봄 배구에서도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박 감독의 목표는 확고하다. 새 시즌 우승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후에는 우리카드의 왕조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초보 감독으로서 부임 기자회견에서 당찬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춰 비시즌 동안 고강도 훈련 프로그램을 계획해 선수단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 감독은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야 한다. 제 모토가 그렇다. 바라는 목표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 근처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단순히 ‘잘한다’는 평가로 그치고 싶지 않다. 한국 배구가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으면 좋겠다. 우리 팀부터 크게, 더 크게 바라보고 깊게 고민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목표가 큰 만큼 선수단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는 일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를 단순하게 바라봤다. 그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그냥 해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든 100% 이상 해야 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몰입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박 감독은 선수 시절 우승도, 왕조도 모두 경험해봤다. 삼성화재에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만큼 강팀의 조건을 잘 아는 지도자다.

박 감독은 우승과 왕조를 세우기 위해서는 팀의 강한 결속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훈련 속에서 팀워크가 만들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팀도, 선수도 성장한다. 그렇게 ‘이기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자신을 뛰어넘고 이겨야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과거 우승 경험을 되짚어보면, 모두 힘든 과정이 차곡차곡 쌓였을 때 팀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카드도 그 단단한 팀이 되기 위한 과정을 잘 밟아가고 있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이 찾아와도 극복하고 이겨냈으면 좋겠다. 고강도 훈련을 계획한 것 역시 이를 위해서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다. 편안한 상태에서 승리할 수 없다. 공 하나에 승부가 결정된다. 마지막 순간 1점을 더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송림동(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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