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날벼락’ 이적 후 맹활약하던 렌히포 부상 이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접전 끝에 6-7로 졌다. 이 패배로 72승 64패에 머물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로 밀려났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따로 있었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루이스 렌히포가 다쳤다.

루이스 렌히포가 무릎을 다쳤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루이스 렌히포가 무릎을 다쳤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사달이 났다. 얀디 디아즈가 중견수 키 넘기는 타구를 때렸고 이를 잡은 중견수 잭슨 메릴이 중계를 했는데 내야에서 공을 잡은 렌히포가 홈에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특별한 접촉이 없었음에도 무릎을 다친 그는 그대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디아즈는 3루까지 진루했다.

렌히포는 결국 자신의 힘으로 걷지 못하고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파드리스 구단은 렌히포의 부상을 ‘오른 무릎 인대 염좌’로 표현하며 연고지 샌디에이고로 돌아가 추가 검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다쳤다. 우리는 그를 살피면서 추가 검진을 할 예정이다. 경기 도중 그를 잃은 것은 우리 모두에게 대처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7월초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렌히포는 38경기에서 타율 0.29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루수만이 아니라 3루수와 좌익수도 소화하며 로스터에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었다.

팀 동료 타이 프랜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괜찮을까?’였다. 아주 이례적인 사고였다.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지만, 경기는 계속 해야한다. 달리 방법이 없다”며 생각을 전했다.

스탐멘은 “가장 힘든 것은 감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팀에 큰 기여를 해온 동료를 잃었다. 그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동안 공격에서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동료이자 형제같은 존재에게 일어난 일이라 마음이 아프다. 합류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소중한 가족같은 선수였다.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던 선수다. 그의 빈자리가 그리울 것이고, 어떻게든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렌히포의 대체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짐작은 가능하다. 이날 트리플A 엘 파소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사마드 테일러가 경기 도중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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