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가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독일 마크란슈테트의 스포츠센터 마크란슈테트(Sportcenter Markranstädt)에서 열린 2026/27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승격팀 HC 라이프치히(HC Leipzig)를 36-28(21-13)로 꺾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실수가 잦으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도르트문트는 10분까지 5-5로 맞선 뒤 오나 베게(Ona Vegué)의 7m 드로우와 켈리 볼레브레흐트(Kelly Vollebregt)의 득점을 앞세워 조금씩 리드를 잡았다.
도르트문트는 15분 9-6으로 처음 3골 차로 앞선 뒤 상대 실수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라이케 토마이어(Mareike Thomeier), 다나 블레크만(Dana Bleckmann), 이바 믈라데노프스카(Iva Mladenovska)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력이 살아났고, 26분에는 20-12까지 달아났다. 전반 종료 시점에는 도르트문트가 21-13으로 8골 앞섰다.
후반 초반에는 라이프치히가 반격하며 34분 17-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공격을 정비했고, 리사 안틀(Lisa Antl)이 알리나 그리젤스(Alina Grijseels)의 패스를 잇달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리사 안틀은 38분 28-19를 만드는 등 후반 공격을 주도했다. 도르트문트는 45분 네스타케르(Nestaker)의 득점으로 31-22, 50분에는 33-23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막판 라이프치히가 추격에 나섰지만 도르트문트는 교체를 활용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라이프치히 골키퍼 알렉산드라 오로비츠(Alexandra Orowicz)가 오나 베게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는 등 선방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오나 베게가 8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리사 안틀이 6골, 켈리 볼레브레흐트 5골, 알리케 판 마우리크(Alieke van Maurik)가 3골로 뒤를 이었다.
도르트문트의 카이 로텐필러(Kay Rothenpieler)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초반에는 다소 답답했지만, 이후 수비가 좋아졌고 움직임과 경기 속도도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