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교리 아우디가 네카 꺾고 개막전 승리 거둬

헝가리 여자 핸드볼 챔피언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지난 1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리의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K&H 여자 핸드볼 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네카(NEKA)를 37-24로 물리쳤다. 전반을 17-12로 마친 교리는 후반 들어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13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교리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이어 새 시즌 첫 경기에서도 네카를 상대했다.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은 시즌 초반 일정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고려해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대거 부여했다. 특히 에밀리 렌드바이(Lendvai Emily), 비라그 터가이(Tagai Virág), 릴러 퇴케시(Tőkés Lilla)가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경기 초반에는 네카가 먼저 앞서갔다. 네카는 7m 드로우로 선취점을 올렸고, 교리는 3-3 동점을 만드는 등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12분에는 교리의 탈레 루스펠트 데일라(Thale Rushfeldt Deila)가 2분 퇴장을 당하면서 네카가 7-5로 앞서기도 했다.

사진 2026/27시즌 K&H 여자 핸드볼 리그 교리 아우디와 네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교리 아우디
사진 2026/27시즌 K&H 여자 핸드볼 리그 교리 아우디와 네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교리 아우디

하지만 교리는 중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키라 크리스톤(Kriston Kíra)의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수비와 골키퍼 베아트릭스 세메레이(Szemerey)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점차 격차를 벌렸다. 특히 세메레이는 전반에 네카의 7m 드로우를 두 차례 막아내며 교리의 리드를 지켰고, 교리는 전반을 17-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교리는 더욱 강한 압박을 펼쳤다. 네카가 초반 7m 드로우를 놓친 데 이어 교리 골키퍼 하타두 사코(Sako)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고, 렌드바이는 데뷔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뒷받침했다. 교리는 39분 22-16으로 6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교리는 공격에서도 다양한 전술을 활용했다. 중앙에서 피벗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후반 중반에는 두 명의 피벗을 동시에 기용하는 전술로 네카 수비를 흔들었다. 그 결과 50분에는 28-18로 점수 차가 10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 막판에는 교리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코트에 나섰다. 렌드바이에 이어 또 다른 데뷔 선수인 릴러 퇴케시도 56분에 골을 기록하며 1군 데뷔를 자축했다. 교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사코는 종료 직전 7m 드로우까지 막아내며 네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교리는 37-24, 13골 차 완승으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특히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대승까지 거뒀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개막전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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