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원정에서 뢰벤(Rhein-Neckar Löwen)을 제압하고 2026/27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굼머스바흐는 지난 2일(현지 시간) 독일 만하임 SA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뢰벤을 31-26(14-12)으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발링겐에 패했던 굼머스바흐는 이번 승리로 시즌 전적 1승 1패, 승점 2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굼머스바흐가 주도했다. 케이 스미츠(Kay Smits)와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에서 잇달아 실수가 나오면서 뢰벤에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굼머스바흐는 부상으로 빠진 톰 키슬러(Tom Kiesler)의 공백을 비다르손과 슈테판 제만(Štěpán Zeman)이 중앙 수비에서 메우며 버텼다.
10분에는 5-5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뢰벤이 3연속 득점하며 8-5로 달아났다. 굼머스바흐는 미로 슐루로프(Miro Schluroff)의 활약과 골키퍼 베르트람 오블링(Bertram Obling)의 선방으로 추격했다. 특히 오블링은 21분 뢰벤의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흐름을 바꿨고, 굼머스바흐는 25분 니콜라 로가노비치(Nikola Roganović)의 득점으로 10-9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3연속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든 굼머스바흐는 7대6 공격을 활용해 역전에 성공했고, 루카스 블로메(Lukas Blohme)의 골로 13-12를 만든 뒤 크리스티안 회르젠(Kristjan Horžen)의 득점까지 더해 전반을 14-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굼머스바흐는 더욱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스미츠가 31분 15-12를 만들며 처음으로 3골 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뢰벤의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앞서 나갔다. 뢰벤 골키퍼 다비트 슈페트(David Späth)가 연이어 선방을 펼치면서 경기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지만, 굼머스바흐는 스미츠의 득점으로 42분 20-16까지 달아났다.
후반 중반부터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뢰벤이 2연속 득점하며 22-20으로 따라붙었고, 51분에는 굼머스바흐의 리드가 23-22까지 좁혀졌다. 여기에 비다르손이 53분 퇴장을 당하면서 굼머스바흐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블링이 뢰벤의 이어진 7m 드로우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슐루로프의 득점으로 다시 26-23, 3골 차로 달아났다.
승부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굼머스바흐는 57분부터 59분 사이 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30-25로 격차를 벌렸다. 뢰벤의 마지막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굼머스바흐는 결국 31-26으로 승리를 확정하며 귀중한 원정 승점 2점을 챙겼다.
굼머스바흐에서는 스웨덴 출신 신입생 니콜라 로가노비치가 9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케이 스미츠와 미로 슐루로프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으며, 골키퍼 베르트람 오블링은 전반부터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