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부친상’ 양지은, 잔치 같은 장례로 전한 깊은 그리움

양지은이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첫 무대에서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가수 양지은이 14일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를 통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정규 앨범 준비 중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녀는, 이날 무대에서 잔치처럼 보내드렸던 장례식의 특별한 순간과 함께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을 회상해 감동을 자아냈다.

“신장이식으로 살린 생명…10년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양지은이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첫 무대에서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양지은이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첫 무대에서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MC 이찬원은 양지은을 소개하며 “정규앨범 준비와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지난 8월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양지은은 “정규 앨범 준비 중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드렸다”며 당시의 아픔을 고백했다.

특히 그녀는 대학교 시절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신장이식을 했던 특별한 사연을 다시 떠올렸다. “아버지께서 신부전증으로 투석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 살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수술을 결심했고, 이후 10여 년을 더 사셨다”고 전했다.

양지은은 “더 오래 함께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버지께서는 ‘그때 갔을 인생을 선물처럼 더 살았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이며 먹먹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불후의 명곡’을 닳도록 보시던 아버지…오늘도 보고 계실 것 같다”

양지은이 무대를 통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양지은이 무대를 통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양지은의 아버지는 생전 ‘불후의 명곡’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보고 또 보고, 무대 영상을 닳도록 보셨다”며 그녀는 이날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오늘 무대에 서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아버지께서 ‘내가 떠난 뒤에도 무대 위에서 네가 빛나는 걸 하늘에서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가 이날 선곡한 노래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 가는 길’. 양지은은 “삶과 죽음, 끝과 시작을 담은 곡으로 아버지를 떠올리며 부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언 따라 잔치처럼 보낸 장례식…이제는 무대가 두렵지 않아”

양지은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가족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담아낸 특별한 순간이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양지은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가족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담아낸 특별한 순간이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은 “잔치처럼 떠나보내달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장례식장에서 웃고 떠들며 잔치처럼 보내드렸던 특별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장례식 날은 슬픔보다는 아버지의 뜻을 기리며 밝은 마음으로 보내드리려 노력했다. 이제는 무대가 두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서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의 무대는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늘에서 지켜볼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낸 그녀의 노래는, 진심 어린 마음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했다.

양지은, 노래로 전한 가족의 이야기

양지은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가족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담아낸 특별한 순간이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그녀는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아버지를 추억하며 노래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보여줬다.

그날의 무대는 양지은에게는 물론,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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