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인 감독이 ‘부용이’ 캐릭터 삭제와 관련해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서울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밢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정지인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원작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부용’을 삭제하면서 원작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지인 감독은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전부터 있었다고 알고 있다. 저도 그렇고 작가님도 그렇고 원작 작가님과 많은 고민을 나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12부작이라는 회차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집중시켜야 할지,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다보니 부득이하게 메인캐릭터를 삭제하게 됐던 거 같다. 저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매란국극단과 각자 캐릭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일 첫 방송.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