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GD)이 최면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 빅뱅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동영배(태양)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지드래곤의 유튜브 채널에는 ‘G-DRAGON - 2026 ‘FAM’ MEETING VCR #2 GD의 하루(래리의 하루)’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최면 상담을 통해 나이에 따라 기억을 내려가는 ‘연령 퇴행’ 체험에 나섰다.
“지드래곤으로 불러야 하나, 권지용으로 불러야 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데뷔 이후 기억은 지드래곤일 것 같고, 데뷔 전은 지용일 것”이라며 두 이름의 정체성을 구분했다.
최근 기억으로는 콘서트를 떠올리며 “사람들이 많다”고 했고, 30대 초반 군 생활에 대해서는 “답답하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20대 시절을 묻자 “활동을 많이 했다. 날아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가장 달라진 순간은 연습생 시절이었다.
그는 “연습실이다. 동영배와 연습하고 있다”며 빅뱅 멤버 중 유일하게 태양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눈치가 보인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구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2006년 8월 19일 데뷔한 빅뱅(지드래곤·태양·대성)은 데뷔 19년 차에 접어든 그룹이다.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 가운데, 최면 속 가장 오래된 기억에 등장한 인물 역시 동영배였다.
슈퍼스타 GD 이전, 구석에서 눈치를 보며 연습하던 두 소년의 모습은 현재의 화려함과 대비를 이루며 묘한 울림을 남겼다.
이후 그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춤을 좋아했다”고 했고, 가장 어린 기억으로는 “일본에서 엄마와 여행했다”고 말했다. 전생 체험에서는 ‘래리’라는 영국인 교사로 살았다고 묘사하며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엄마”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생과 군대, 무대 위 전성기까지 다양한 장면이 오갔지만, 연습실 구석에서 동영배와 함께하던 기억은 유독 또렷했다.
지드래곤의 37년 기억 속에서 가장 오래된 동료의 이름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불려 나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