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 씨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겪었던 힘든 시간을 털어놨다.
앙드레김 아뜰리에 김중도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CGN에 출연해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준비할 시간도 없이 일을 이어받게 됐다”며 “배우면서 일을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둘이 살다가 혼자가 되니 감당해야 할 시간들이 많았다”며 “2024년 회사 자금 상황까지 어려워지면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밤에 건물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던 적도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중도 씨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엄마와 아빠 역할을 모두 해주셨다”며 “학교도 매일 데려다 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고 회상했다.
앞서 김중도 씨는 지난해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어린 시절 앙드레김과의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버지와 놀이동산을 자주 갔다”며 “지금 제 아이와 놀이동산에 가면 아버지와 함께했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또 “교복도 직접 만들어주실 정도로 세심한 분이었다”며 “엄마 역할까지 해주셔서 좋은 추억이 많다”고 덧붙였다.
앙드레김은 평생 독신으로 살며 1982년 생후 18개월 된 김중도 씨를 입양해 홀로 키웠다.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그는 2010년 폐렴으로 별세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