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70일의 낭만 마침표…최백호 “덕분에 진정으로 행복했다” 눈물의 하차

밤 10시, 특유의 나지막하고 깊은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고단한 하루를 보듬어주던 가수 최백호(75)가 정들었던 라디오 스튜디오를 떠난다. 2008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밤 시간대 라디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던 그가 작별을 고했다.

SBS 러브FM(103.5MHz)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이끌어온 DJ 최백호는 오는 3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그는 지난 2일 방송 중 직접 하차 소식을 전하며 “18년 동안 진행해왔던 ‘낭만시대’에서 떠나게 됐다”며 “정말 긴 세월 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가수 최백호(75)가 정들었던 라디오 스튜디오를 떠난다.사진=SBS 제공
가수 최백호(75)가 정들었던 라디오 스튜디오를 떠난다.사진=SBS 제공

이어 최백호는 “떠나더라도 저는 꾸준히 노래할 것이고 그렇게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 남아있는 시간 동안 열심히 함께하겠다. 그동안 너무너무 고마웠다”며 청취자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008년 첫 전파를 탄 ‘최백호의 낭만시대’는 매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세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좋은 노래’를 선곡하며 SBS 러브FM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최백호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진행 방식은 단순한 음악 소개를 넘어 밤을 지키는 이들에게 낭만과 위로를 선사하는 독보적인 감성을 구축했다.

연출을 맡은 이승훈 PD는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러브FM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우셨고,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신 데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거장의 퇴장에 존경의 뜻을 표했다.

‘낭만시대’의 마지막 여정은 오는 31일 밤 10시 5분부터 생방송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8년의 기록을 마무리하는 이 날 방송은 최백호를 사랑해온 수많은 팬에게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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