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믿었던 전 매니저의 티켓 횡령 논란이라는 유례없는 부침을 딛고, 팬들의 굳건한 사랑을 확인했다.
-성시경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팬미팅 ‘사월’의 전석 매진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팬미팅 매진 소식을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예상보다 뜨거웠던 티켓 예매 열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성시경은 “지난해 팬클럽 회원이 6,000명대였을 때도 좌석이 남아 일반 판매를 진행했기에 올해도 같은 장소(장충체육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팬클럽 회원수가 8,000명을 넘어서며 티켓 대란이 벌어지자 “본인의 인기를 정확히 가늠하는 것이 참 어렵다.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며 향후 공연 횟수 증설이나 대형 대관을 약속하는 등 ‘팬 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번 매진 소식은 성시경에게 유독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최근 그는 10년 넘게 가족처럼 믿고 의지했던 전 매니저가 암표 단속을 빌미로 VIP 티켓과 초대권을 빼돌려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평소 “암표 잡는 게 취미”라고 공언할 만큼 부정 거래에 엄격했던 성시경이었기에, 최측근의 배신은 더욱 뼈아팠다. 그는 과거 “25년 만에 처음 겪는 믿음이 깨지는 일이라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하며 심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이번 글에서도 암표 거래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부디 암표는 사지 말아달라. 차라리 암표상이 직접 팬미팅에 오게 해달라”며 부정 티켓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성시경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신발 끈을 묶고 있다. 그는 “5월 있을지 모르는 ‘축가’ 공연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달라”며 본업인 무대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성시경의 팬미팅 ‘사월’은 오는 4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