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솔로 활동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근황을 전했다.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욕심과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결국 ‘정신과 진료 권유’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돌아왔다.
11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4회에는 가창력으로 인정받던 유주가 출연해, 앨범 준비만 시작하면 식욕이 사라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날 유주는 “앨범 준비만 하면 너무 예민해져 식욕이 사라진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간다.
단순히 살을 빼면 화면에 잘 나올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된 증상은 결국 거실에서 홀로 쓰러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소화기관의 이상을 의심해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지만, 돌아온 것은 “심리적 원인이니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는 병원의 권유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몸은 망가져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유주 본인조차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라며 뒤늦게 자각했다는 전언이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과거 선수 시절 경험을 소환하며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밥 안 먹고 경기에 나갔다가 제대로 뛰지 못한 적이 있다”며 “잘 먹고 컨디션 좋을 때 내는 목소리와 그렇지 않을 때의 소리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단순히 마른 몸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상태라면 그것은 프로로서 직무유기라는 지적이다. 태유나 기자의 시각에서도, 대중에게 에너지를 전달해야 할 가수가 기운이 없어 쓰러질 정도라면 이는 명백한 자기관리 실패다.
유주가 녹음 도중 귀에 이상 증세까지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일화에 이수근은 더욱 강하게 나갔다. 이수근은 “너는 아마추어야. 너는 프로가 될 수 없어”라며 “이런 자세로 어떻게 대중을 위로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웃음기를 뺀 이수근의 조언은 유주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관통했다. 어지러움과 쓰러짐을 반복하며 부르는 노래가 리스너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없다는 팩트 폭격이다.
그룹 활동의 그늘을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선 유주가 이번 ‘물어보살’ 마스터들의 독설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을까. ‘뼈말라’ 자태에 집착하다 정작 목소리라는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유주가 프로 가수의 자격을 다시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