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자신이 광고한 새치 커버 트리트먼트를 둘러싼 과대·허위 광고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제품의 특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안선영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제가 여러분에게 큰 잘못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광고 이후 반년치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지만,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뺨을 4만8000대 맞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자신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염색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며 실망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대·과장·허위 광고는 돈을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하지 않는다”며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이어 “효능과 효과가 없는 제품을 있다고 말했다면 저는 이 채널을 운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설명이 부족했던 점은 분명히 인정했다. 안선영은 “커버 트리트먼트와 염색약의 차이를 모두가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제품이 염색약이 아니라 새치 커버 트리트먼트라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한 번 사용해 흰머리를 완전히 검게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할수록 색이 조금씩 쌓여 염색 주기를 늘려주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안선영은 자신의 경험도 함께 전했다. 평소 2주에 한 번씩 염색해야 했지만 제품을 꾸준히 사용한 뒤에는 약 4주 정도까지 염색 주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봉숭아 물을 들이는 것처럼 색을 차곡차곡 쌓는 개념”이라며 사용 횟수와 방치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색약처럼 한 번에 모발 속까지 착색되는 제품과는 원리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사용법도 다시 소개했다. 마른 모발의 새치 부위에 충분히 도포한 뒤 일정 시간 기다렸다가 샴푸 없이 물로 헹구고, 이후 모발을 완전히 말려야 한다고 안내했다. 젖은 상태에서는 수건이나 베개에 색이 묻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안선영은 “한 번 쓰고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 제품을 버려둔 분들이 있다면 그 역시 제 설명이 부족했던 탓”이라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상을 다시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물건을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네 덕분에 좋은 제품을 썼다’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더 꼼꼼하게 검증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