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남편도 “돈 좀 쓰고 살라” 했는데…출연료 올리다 “돈에 얽매이지 말자”

배우 전원주가 유튜브 출연료를 올리려다 채널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평생 돈을 아끼고 모아온 그가 이제는 “돈에 얽매이지 말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에는 ‘63년지기 내 친구 전원주 아직 괜찮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사미자가 “유튜브를 당분간 쉰다고 들었다. 재미있었는데 왜 쉬는 거냐”고 묻자 전원주는 “이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쉬게 된 배경을 직접 꺼냈다. 전원주는 “내가 이것(출연료) 좀 올리려고 했더니 그만두겠다고 해서 그냥 한다고 했다”며 “사실 그만둘까 고민했다. 돈을 너무 따지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그냥 막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오미자 말고 사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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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의 기존 제작진은 채널 개설부터 맡아온 제작과 운영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전원주의 건강과는 무관한 제작진과 소속사의 ‘단순한 계약 종료’라고 설명했다. 전원주의 이번 발언만으로 출연료 협상이 기존 제작진의 하차를 불러온 유일한 원인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를 듣던 사미자의 남편 김관수가 “그만 따질 때도 됐다”고 하자 전원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힘들 때 손잡고 그래야 한다. 같이 가는 동반자가 되자”며 유튜브를 다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돈은 오랫동안 전원주를 따라다닌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58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 투자금이 30억 원까지 불어났다고 밝혔고, 상당한 규모의 금과 부동산 등을 보유한 사실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모았지만 쓰는 데는 철저했다. 지난 2월 며느리와 카페를 찾았을 때 커피 한 잔을 나눠 마시자고 하는 모습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시 제작진은 촬영 전 카페 측에 협조를 구했고 전원주를 제외한 제작진과 동행 인원은 모두 음료를 주문했다고 해명했다. 전원주는 겨울철 도시가스 요금이 1370원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랜 친구 선우용여는 지난 6월 전원주와 호텔 뷔페를 찾았다가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언니는 자기 돈을 벌고도 왜 자기를 위해 쓰지 못하느냐”고 안타까워한 그는 “돈은 써야 할 때 쓰고, 안 써도 될 때 아껴야 한다”며 먹고 싶은 것도 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자신을 위해 살라고 당부했다.

세상을 떠난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도 다르지 않았다. 전원주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당신도 이제 돈 좀 쓰고 살라”고 당부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남편은 “돈 좀 쓰고 살라”고 했고 오랜 친구는 “왜 자기를 위해 쓰지 못하느냐”며 울었다. 그럼에도 돈을 아끼고 모으는 삶을 이어온 전원주는 이번에는 출연료를 올리려다 유튜브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서 전원주가 마지막으로 꺼낸 이야기도 결국 ‘돈’이었다. 다만 방향은 달랐다. 그는 “나이 들고 늙어가니까 돈에 얽매이지 말고 재미있게 살자. 쓰는 재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평생 모으는 데 익숙했던 자신의 돈을 이제 어떻게 쓰며 살아갈지를 이야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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