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부장’에서는 말하는 대로 다 됐다는 주상욱이 9살 딸의 성격은 자신을 더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이것도 좀 편집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뒤늦게 수습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드라마 ‘김부장’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주상욱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주상욱은 처음으로 대놓고 악역을 연기했다며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이었던 그는 “말하는 대로 다 되더라. 그래서 맞기 전까지는 촬영도 즐겁게 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곧바로 현실의 주상욱을 끌어왔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원하는 대로 다 되는데, 집에 가면 차예련 씨 말 들어야 하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상욱과 차예련의 9살 딸 이야기가 나왔다. 누구를 더 닮았느냐는 질문에 주상욱은 “코 위로는 아빠를 닮은 것 같고 아래로는 엄마를 닮은 것 같다”며 “더 커봐야 알 것 같다. 아빠를 조금 더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외모를 부부 사이에서 나눠 설명했던 주상욱은 성격에 대해서는 “저를 많이 닮았다. 굉장히 차분하고”라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본인 성격이 더 좋다는 거냐”고 묻자 주상욱은 “그게 아니라 제 얘기만 한 거다. 아내도 당연히 성격이 좋다”며 황급히 설명했다.
서장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누구 성격을 더 닮으면 좋겠냐”고 다시 물었다.
주상욱은 결국 “제 성격을 더 닮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말을 의식한 듯 “이것도 좀 편집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딸 이야기가 계속되자 이번에는 아직 한참 먼 미래까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서장훈이 나중에 딸이 이상한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신동엽은 “혀에 피어싱이 있다면?”이라고 구체적인 상황까지 보탰다.
한동안 고민하던 주상욱은 “이민을 가야 하나? 못 볼 것 같다”며 “어떻게든 말릴 것 같다. 쉽게 되지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야기는 다시 ‘김부장’으로 돌아갔다. 앞서 극 중에서는 말하는 대로 다 됐다고 했던 주상욱은 딸의 미래 남자친구를 막을 방법을 고민하다 “우리 남 실장 연락해서 보내든가”라고 드라마 속 인물까지 소환해 웃음을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