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전처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 방해금지 및 자녀 사진·영상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에 돌입했다.
그러나 2년 동안 아들을 만난 횟수가 단 6차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고지용 측의 입장을 통해 역설적으로 드러나면서, 대중의 시선은 단순한 부부 갈등을 넘어 도덕적인 잣대를 향하고 있다.
고지용 측은 2024년 4월 합의 이혼 직후 간경화와 쇼크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하며 건강을 회복하느라 아이를 자주 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동시에 “아들이 항상 보고 싶다”며 절절한 그리움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대중에게 오히려 싸늘한 역풍을 맞고 있다. 건강 악화와 투병이 아이를 만나지 못한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작 자녀가 가장 아빠의 손길과 정서적 교감이 필요했을 2년의 세월 동안 만남이 단 6번에 그쳤다는 점은, 부모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에 대한 깊은 의문을 자아낸다.
자신의 건강 회복과 사회복귀, 재활이 우선시되는 동안 정작 이혼의 상처 속에서 방황했을 어린 아들의 정서적 공백은 온전히 외면당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특히 대중이 고지용의 태도에서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는 지점은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언론과 대외적 호소로 소비하면서도, 정작 지난 2년 간 실질적인 면접교섭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했는가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대목이다.
반면 전처 허양임 측은 이혼 당시 정기적인 면접교섭권에 대한 별도 합의가 없었음에도, 고지용 측의 일방적 주장 이후 오히려 스스로 법원에 면접교섭 심판청구를 제기하며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육의 실무를 홀로 책임지며 아이를 보호하려는 태도와, 건강을 핑계로 거리를 두다 뒤늦게 법적 칼을 빼 들어 그리움을 호소하는 모습이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
건강 악화라는 불가피한 상황이 부모로서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아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외치기 전에, 지난 2년 동안 아이의 곁을 지키지 못한 시간 속에서 부모로서의 도덕적 책무를 다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먼저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