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나흘간 골절 부위 통증으로 밤새 울면서도 새벽에는 남편의 도시락을 챙겼다.
박지연은 8일 자신의 SNS에 출근하는 이수근의 뒷모습과 직접 준비한 도시락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뼈 부러진 곳이 통풍처럼 4일 동안 아파서 밤새 울면서 지새다 오늘 새벽은 살만해서”라며 며칠간 이어진 통증을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집밥 제대로 못 먹은 남편이 미안해서 잠 더 자라고 도시락 싸는 나”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회색 후드티를 입고 검은 배낭을 멘 이수근이 분홍색 도시락 가방을 들고 출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지연이 준비한 도시락에는 김밥과 붉은 양념을 입힌 반찬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박지연은 도시락을 챙기면서도 “아마 남편은 내가 쉬는 게 도와주는 거일 텐데…”라고 덧붙였다. 남편의 끼니가 마음에 걸려 새벽부터 움직였지만, 정작 남편은 자신이 쉬기를 바랄 것 같다는 마음이었다.
박지연은 지난해 8월 친오빠에게 신장을 기증받아 재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친정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받았지만, 이후 거부 반응으로 투석 치료를 이어왔다.
당시 그는 “7년 전부터 오빠가 계속 이식을 권했지만, 가족에게 또다시 큰 짐을 지우는 것 같아 거절했다”며 가족에게 또 한 번 신장을 받기까지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제가 받은 것은 장기가 아니라 가족의 깊은 사랑임을 알기에 감사할 뿐이다”라며 가족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남편 이수근에 대해서는 “제 아픔이 남편의 모습에 슬픔처럼 비치지는 않을까 늘 조심스러웠다. 남편의 이름이 더는 저의 아픔과 함께 언급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건강 문제로 남편까지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