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23년 전 ‘다모’에서 애절한 사랑을 나눴던 ‘종사관’ 이서진 앞에서 최애 F1 선수의 요트 키스 사진을 확인한 뒤 눈가가 촉촉해지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하지원이 ‘my 스타’로 출연해 이서진, 김광규와 함께 싱가포르 F1 일정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지원의 앞에는 2003년 MBC 드라마 ‘다모’에서 종사관 황보윤을 연기했던 이서진이 앉아 있었다.
당시 하지원은 다모 장채옥으로 출연해 이서진과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 황보윤이 채옥에게 건넨 “아프냐? 나도 아프다”는 대사는 ‘다모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23년 만에 같은 방송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이지만, 이날 하지원의 관심을 사로잡은 남자는 따로 있었다.
바로 F1 선수 막스 베르스타펜이었다.
하지원은 가장 좋아하는 F1 선수로 키미 안토넬리, 루이스 해밀턴, 막스 베르스타펜을 꼽았다.
이서진이 막스를 검색하다 ”연봉 1위네. 천 억이다“라고 말하자 하지원은 ”역시 내가 잘 알아. 막스는 완전 테토남이다. 죽어도 달린다. 미쳤다. F1 좋아한 게 막스 때문“이라며 흥분했다.
그러더니 김광규에게 뜻밖의 부탁을 했다.
“막스 여자친구 있는지 한번만 알아봐줄 수 있냐.”
김광규가 AI를 통해 검색한 결과, 막스는 브라질 출신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켈리 피케와 오랫동안 교제 중이었다.
그때 옆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살펴보던 이서진이 “난리났다. 사진이”라며 한마디를 던졌다.
화면에는 막스가 연인과 요트 위에서 키스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사진을 본 하지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더니 “난리도 아니네. 아주 그냥”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지원은 김광규에게 “헤어졌는지 한 번 물어봐달라”며 결별 여부까지 다시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광규는 헤어졌다는 소식이 없으며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는 검색 결과를 알려줬다.
결국 하지원은 소파에 앉은 채 몸을 뒤로 젖히며 털썩 쓰러지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눈가까지 촉촉해진 모습이었다.
23년 전 ‘다모’에서는 채옥을 향해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던 종사관 황보윤. 이번에는 이서진이 비서가 돼 하지원의 최애 선수 연애 소동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상황이 펼쳐졌다.
막스에게 오랜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하지원의 F1 사랑은 식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싱가포르 일정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좋아하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꼽았다.
이에 이서진은 “페라리에 치이는 한이 있더라도” 만나게 해주겠다며 나섰다.
그리고 싱가포르 F1 현장에서는 하지원을 다시 환하게 웃게 만든 순간이 찾아왔다.
자신이 F1을 좋아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던 막스가 경기에서 우승한 것이다.
막스는 지난 11일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거둔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73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었다.
하지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