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상 공유’ 최종훈, 고개 숙였다..경찰 유착 혐의는 ‘부인’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버닝썬 사태’가 터진 이후 벌써 세 번째다. 승리, 정준영에 이어 전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입구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종훈은 잠든 여성의 사진을 승리와 정준영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리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말했다. 또 불법 영상 유포에 대해 물어보자 “죄송하다”고 간접적으로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사진설명
하지만 경찰과 유착 관계, 유리홀딩스 유인석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 모른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앞서 승리는 이사로 재직했던 버닝썬, 유리홀딩스와 관련해 경찰 유착, 탈세, 성접대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줄줄이 소환했다.

정준영은 빅뱅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에 몰카 영상을 공유한 혐의가 불거져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SBS 8 뉴스’ 보도에 따르면 확인된 피해 여성의 수만 10명이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인물로, 여성 사진을 올리는 등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최소 0.05%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준을 넘었으나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해보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경찰에 청탁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종훈 사진=김영구 기자
최종훈 사진=김영구 기자
한편 최종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경솔한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제가 그 동안 얼마나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이 됐다. 또한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들을 보며 제가 특권 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FT아일랜드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사실을 밝혔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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