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 출연진들은 ‘부모님~우리 다시 함께 살까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형우는 “아버지가 과거 간경화로 쓰러진 적이 있다. 당시 어머니가 ‘형우야’라고 이름을 크게 불러서 나갔는데 아버지가 피를 쏟아내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로 119를 불렀는데 옛날 집이라 소방관들이 못 올라왔다. 급한 마음에 아버지를 안고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형우는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부모님과 살면서 평생 봐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자신은 ‘부모님의 영원한 119’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일준은 “나는 이제 건강하다. 오히려 아들이 걱정이다. 아들은 날 안고 뛰었지만 나는 아들을 안을 수 없다. 내가 또 다시 쓰러질 일이 있겠냐”고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