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낭랑18세’와 이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신흥가왕 ‘주윤발’이 고음종결자 ‘낭랑18세’ 소찬휘를 꺾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낭랑18세’를 졸업시키고 가왕석 차지에 성공한 가왕 따거 ‘주윤발’은 샘김 ‘Who Are You’, 김진호 ‘가족사진’을 선곡하며 진한 감성을 선보였다. 주윤발만의 깊은 곡 해석 능력에 지난주 1라운드 때부터 판정단들의 극찬을 받았다. 솔로곡 2곡을 듣고 판정단들은 극찬과 동시에 그를 가왕석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무게를 실어줬다. 강력한 라이벌들에게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던 ‘낭랑18세’의 가왕 벽을 무너뜨리고 7표 차로 새로운 가왕의 시대를 열었다.
매주 속 시원한 고음으로 희열을 주었던 5연승 가왕 ‘낭랑18세’의 정체는 국가대표 여성 록보컬 가수 소찬휘였다. 그녀의 아쉬운 탈락에 판정단들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특히, 매 녹화 가왕의 장기집권을 반대하던 반가왕파 김구라 마저 “가왕의 장기집권을 늘 탐탁치 않아 했는데, ‘낭랑18세’ 소찬휘씨에게만은 예외였다. 음악도 잘하고 그 열정이 대단하다”라며 그녀를 응원하며,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소찬휘는 “복면가왕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 내 음악 인생에 있어서 정말 훌륭한 채찍이 될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가왕다운 탈락소감을 밝혔다. 또 그녀는 레전드 히트곡인 ‘Tears’를 부르며 끝까지 속이 뻥 뚫리는 무대를 보여주며 빛나는 퇴장에 성공했다.
꽉 찬 보이스로 극찬을 받았던 ‘삶은달걀’의 정체는 (여자)아이들의 메인보컬 미연이었다. 그녀의 무대를 본 판정단 유영석은 “당연히 베테랑인 줄 알았다. 너무 신인이라 깜짝 놀랐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분이다.”라고 극찬을 했다. 그녀는 “데뷔 후 솔로 무대는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 제가 보컬멤버라는 걸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출연하게 되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순수한 감성을 선보이며 일본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바람개비’의 정체는 크레용팝 출신의 방송인 소율 이었다. 그녀는 “정말 많이 떨렸다. 집에서 연습할 때 잼잼이가 깰까 봐 세탁실에서 몰래 연습하곤 했다.”며 준비기간의 일화를 밝혔다. 그녀의 반전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잼잼이 엄마 노래 진짜 잘하네. 앞으로 가수로도 활동도 해주세요!”, “잼잼이가 엄마 보면 진짜 좋아하겠다. 소율 씨 항상 응원해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훤칠한 키와 풍부한 성량으로 여심 올킬에 성공한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의 정체는 ‘야인시대’의 OST ‘야인’을 부르며 스타덤에 오른 가수 겸 배우 임강성 이었다. 그의 무대를 본 판정단 카이는 “뮤지컬 배우 같다. 성량이 너무 훌륭하고 감정 전달도 완벽했다”고 칭찬했다. 임강성은 “‘야인’ 이후에 가수로서의 활약이 뜸했는데, 요즘 뮤지컬과 연극, 정극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