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와 박성훈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온가족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 ‘출사표’가 KBS 수목극을 책임질 수 있을까.
1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황승기PD를 비롯해 배우 나나, 박성훈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황PD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정치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구청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불의에 맞서며 연애도 하고 항의도 하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 사진=KBS
또 캐스팅에 대해 “두 배우와는 한 번씩 호흡을 맞춘 적 있다. ‘저스티스’에서 같이 하면서 호흡을 맞춰봤다. ‘저스티스’를 본 분은 아시겠지만 ‘출사표’에서 상반된 연기를 한다. 도시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나나는 밝고 코믹한 역할을 했을 때 매력이 더 잘 보이는 사람이다. 성훈 씨는 제가 본 남자 배우 중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다. 모든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연기를 중점으로 캐스팅했다.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연기할 수 있는 인물을 캐스팅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시면 아실 거다. 연기로는 깔 수 없는 드라마일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구의원을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시면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기존에 가진 정치 느낌이 들어가 있을 거지만, 국회나 중앙정치 배경이 아니라 지방 정치를 하는 작은 사이즈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출사표 황승기PD 사진=KBS
또 “사람들이 정치에 불신하고, 강한 것 같다. 근데 정치는 가깝고 우리 일상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게 지방 정치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가까이 봐줬으면 하는 작가님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또 구의원이 모여서 어떤 결정을 하는지 관심이 없지 않나. 가까이 있는 정치인이 밀접한 일을 하고, 중요한 사람인지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새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엿다.
방송 전 논란이 됐던 정치색에 대해 황PD는 “아마 드라마 속 정당명이 진보, 보수라는 명칭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저희가 작가님과 준비하면서 생각한 것은 정치색을 보인 건 아니다.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특정 정당이 아니라, 보통 정당을 볼 때 진보, 보수로 보니까. 드라마 속 구도를 보여주기 위해 명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본이 12부까지 나왔고, 대본이 추후에 수정되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일반적인 상식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은 걱정할 부분이 없을 것 같다. 오피스 로코물이다. 정치는 거들뿐”이라고 설명했다.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 사진=KBS
‘출사표’를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다. 젊은 친구들이 불의에 맞서고 마음껏 연애도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드라마다. 코로나로 인해 다운되어 있는 시기에 시종일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서 밝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PD는 “하이라이트를 꼭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재미있다. 첫 입봉작인데 정말 재미있다. 현장에서도 재미있고,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더운 여름 지치지 않도록 볼 수 드라마 됐으면 좋겠다. 작은 이야기다. 정치 드라마에 대한 무겁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데, 생활 가까이에 있는 정치가 중요하다. 보도블럭을 바꾼다거나, 가로등 수리하는 것들이 정치에 관련된 것들이다. 가까운 것들로 울림을 줄 수 있는 드라마일 것 같다”고 전했다.
나나는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고 재미있는 인물들이 함께 만들어진 드라마다. 캐릭터를 하나하나 보면 재미가 느껴질 것 같다. 나나와 박성훈이 함께 하는 로맨틱, 코믹 케미를 눈여겨 봐주시면 굉장히 간질간질하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 사진=KBS
한편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