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응원가 배우고 싶다” SF 에이스도 인정한 이정후 인기 [현장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로건 웹, 그도 팀 동료 이정후의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이다.

웹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하다”며 이정후에 대한 팬들의 애정에 관해 말했다.

이날 오라클파크에는 ‘후 리 갠스(Hoo Lee Gans)’이라는 이름의 이정후 응원단이 등장했다. 이정후의 등번호 51번에 맞춰 정확히 51명의 팬들이 티셔츠와 머리 장식을 맞춰 입고 이정후를 응원했다. 이정후는 두 차례 호수비와 안타 한 개, 그리고 홈런성 타구 하나로 응원에 보답했다.

로건 웹은 이정후의 인기를 인정했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로건 웹은 이정후의 인기를 인정했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구단도 이정후 응원에 적극적이다. 주말에는 특별 응원 구역을 운영하고 있고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정!후!리!” 구호에 맞춘 박자를 틀어주며 관중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줄 때마다 키움히어로즈 시절 응원가를 틀어주고 있다.

웹은 “이정후 응원가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고 있다. 모두가 그 노래를 익혔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익히지 못했다. 내가 이 노래를 배운다면 관중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며 이정후 응원가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정후가 오기전 김하성이 있었다. 이정후가 지금 팬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응원받던 모습이 생각난다. 샌디에이고 관중들이 ‘하!성!킴’을 정말 크게 외쳤던 기억이 난다.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정말 신나는 일”이라며 이정후의 인기가 앞서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이 받았던 그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이제 자신의 능력의 일부를 보여줬을 뿐이다. 우리 모두가 그의 활약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 그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웹을 도왔다. 웹은 특히 1회 첫 타자 TJ 프리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것과 관련해 “첫 타자를 그렇게 잡아주면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매일 좋은 수비를 해주는 야수들이 많이 있다”며 이정후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수비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날 호수비로 웹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호수비로 웹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사진= 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웹은 지난주 개막전에서 붙었던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같은 팀을 짧은 기간에 연달아 상대했을 때 두 번째 등판이 좋았던 적도 있었고, 더 나빴던 적도 있었다. 결국은 누가 어떻게 조정하느냐의 문제같다. 오늘은 이전과 똑같은 계획을 갖고 공격했고 상대가 이를 공략해냈다. 패티(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정말 큰 일을 했다. 이를 간파하고 이닝 중간에 논의를 통해 변화를 줬고 상대를 가둘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어떤 조정이 있었는지를 묻자 “상대 타자들의 스윙이 어떤지를 보면서 상대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계획에서 너무 벗어나지는 않고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효과가 있는지를 봣다”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 헌터 그린과 7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며 투수전을 벌였던 그는 “헌터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다치지만 않았다면 사이영상도 받았을 것”이라며 상대 투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우리는 좋은 야구를 했지만 졌다. 이렇게 말하면 약간 이상하지만, 만약 경기를 지는 방법중에 고르라면 오늘같은 방법을 택할 거 같다. 상대 투수가 정말 엄청난 경기를 했다. 이게 야구다. 마지막 9회말에 엘리엇 라모스가 정말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경기가 끝난 뒤 그에게 ‘멋진 스윙이었다’고 격려하면서 다시 내일 선전을 다짐하는 것,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들은 확실히 나를 설레게 만든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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