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또 한 번 감각적인 비주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니는 10일 자신의 SNS에 “TAMBURINS”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거대한 실버 머쉬룸 조형물 사이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콘셉추얼한 화보 컷을 선보였다.
제니는 하늘하늘한 시스루 블라우스에 슬림한 블랙 팬츠를 매치하며, 우아하면서도 실험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블라우스는 특히 러플 소매와 리본 타이 디테일이 돋보이며, 그녀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링 감각을 드러냈다. 손에 든 미니백 역시 이국적인 오브제로 포인트를 더했고, 그에 걸맞은 제니의 표정 연기와 포즈는 한 편의 아트 퍼포먼스를 연상케 했다.
배경으로 등장한 실버 컬러의 거대한 버섯 조형물은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며, 제니의 몽환적인 이미지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별빛이 흐르는 듯한 블루 카펫과 콘크리트 벽, 촬영 장비까지 노출된 구성은 무대 뒤 공간마저 스타일로 흡수하는 제니의 아우라를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첫 번째 사진에서는 제니가 작은 머쉬룸을 감싸 쥐며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감성 연출’ 이상의 몰입감을 안겼다.
한편 제니는 지난달 7일 첫 솔로 정규 앨범 ‘Ruby(루비)’를 발매, 국내외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Ruby’를 통해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 퍼포먼스까지 아우르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제니는 이번 화보에서도 ‘패션 뮤즈’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