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 딸 배우 말렸는데…학비 8000만원에 드라마 3~4개씩

배우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처음으로 함께 예능에 나서 서로도 몰랐던 모녀의 지난 시간을 꺼냈다.

24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모녀가 함께 예능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차재이는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뒤 데뷔해 올해 13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책 3권을 출간했다.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처음으로 함께 예능에 나서 서로도 몰랐던 모녀의 지난 시간을 꺼냈다.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차화연과 딸 차재이가 처음으로 함께 예능에 나서 서로도 몰랐던 모녀의 지난 시간을 꺼냈다.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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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재이가 미국 대학 입학시험인 SAT에서 수학 만점을 받았고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차재이는 오히려 “사실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고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라고 말했다. 8학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그는 “친구들보다 공부를 안 한 편이었다. 엄마가 학원을 강요하지도 않으셨다”며 “나름 치열하게 했는데 머리가 친구들을 못 따라갔다”고 돌아봤다.

차화연 역시 주변의 교육열과는 거리를 뒀다고 했다. 그는 “주위에 전교 1등, 2등 하는 아이들의 엄마들이 있었는데 내가 따라갈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며 자녀들에게 “너희가 제일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을 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학원을 다니다가 하기 싫다고 하면 그만두게 했을 정도였다.

그런 엄마의 ‘방목’이 오히려 차재이를 움직였다. 차재이는 “주위 8학군 엄마들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데 엄마가 가만히 있으니까 내가 스스로 안 하면 너무 불안했다”며 “‘왜 엄마는 하라고 안 하지?’ 하면서 자꾸 찾아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처음 알게 된 차화연은 “그래서 어디 학원 보내달라고 한 거구나. 불안했구나. 난 몰랐다”고 반응했다.

공부에는 선택을 맡겼던 차화연도 딸이 배우가 되겠다고 하자 달라졌다. 배우라는 직업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던 그는 딸을 “울고불고” 말렸고, 결국 모녀는 한 가지 약속까지 했다. 차재이가 뉴욕대 수시전형에 지원하되 떨어지면 다른 학교의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차재이는 뉴욕대 연기과에 합격했다. 차화연은 당시를 떠올리며 “수시 붙는 게 하늘의 별 따기다. 3만 대 1을 뚫고 합격했다. 내가 봤다”며 “기분이 너무 좋으면서 나빴다”고 말했다.

합격 뒤에는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재이는 “마음이 아픈 얘기지만 엄마가 제 학비를 위해 드라마를 3~4개씩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뉴욕대 학비가 1년에 약 8000만원에 달했다는 설명이었다.

엄마가 자신의 학비를 위해 여러 작품을 하는 모습을 지켜본 차재이 역시 졸업을 서둘렀다. 그는 “내가 빨리 졸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결국 뉴욕대를 조기졸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늘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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