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후벵 아모림 감독이 떠난 스포르팅CP을 꺾고 16강 직행에 다가서고자 한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호세 알발라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스포르팅 원정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3승 1무 1패(승점 10)으로 16강 직행 순위인 7위까지 올랐다. 스포르팅은 3승 1무 1패(승점 10)으로 아스널에 밀려 8위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토마스 파티-마르틴 외데고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가 출전했다.
스포르팅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커스 에드워드-빅터 요케레스-프란시스코 트린캉, 막시밀리안 아라우호-모리타 히데마사-모르텐 히울만-지오바니 쿠엔다, 곤잘로 이나시오-우스만 디오망데-예레미야 생유스테, 프란코 이스라엘이 나섰다.
경기 초반 빠르게 분위기를 잡은 아스널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6분 우측면 팀버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박스 안쪽으로 낮게 크로스를 보냈고, 쇄도하던 마르티넬리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포르팅이 공격이 무위에 그치자 아스널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1분 우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사카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었다. 이어 박스 안쪽으로 내준 패스를 하베르츠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스포르팅은 계속해서 밀려났다. 아스널의 압박을 쉽게 뚫지 못했다. 최전방 요케레스의 속도를 내세웠다.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이어갔으나 번번이 막혔다.
스포르팅이 전반 막판 반격했다. 전반 43분 상대 볼을 끊어낸 뒤 역습 상황에서 쿠엔다가 박스 앞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라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이 스포르팅이 기세를 완벽히 꺾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의 크로스를 먼 쪽 골대로 돌아 뛴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스포르팅이 빠르게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트린캉의 크로스를 이나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스포르팅, 하지만 아스널이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8분 주장 외데고르가 박스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찍었고, 키커로 나선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벌려갔다.
스포르팅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2분 에드워드, 아라우호를 빼고 다니엘 브란칸사, 제니 카타모를 투입했다. 이어 아스널은 후반 24분 라이스, 마르티넬리를 빼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미켈 메리노를 투입했다.
두 팀이 계속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23분 스포르팅은 콘라드 하르데르, 아스널은 올렉산다르 진첸코, 에단 은와네리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박스 앞 메리노가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갔다. 이스라엘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튕겨나온 볼을 쇄도하던 트로사르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5번 째 득점을 올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마지막까지 스포르팅은 요케레스를 앞세워 역습 한 방을 노렸지만 아스널이 침착하게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유독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아스널은 스포르팅 원정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챙기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