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1억원 주인공 둘은 모두 새해 가려진다

라이트급 결승전 솔로비예프 불참으로 무산
카밀, 박시원 꺾고 1억 원 전부 차지할까?
박시원 승리 시에는 대회사 기준에 따를 듯
63㎏ 결승은 양지용 승리→무효, 결과 변경
박치기당한 김수철 뇌진탕 회복 후 재경기

2024년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가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제2회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70㎏) 결승전은 12월29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1·러시아)가 경기 사흘 전 로드FC와 계약 협상이 결렬되어 카밀 마고메도프(33·러시아/바레인)와 대결이 무산됐다.

왼쪽부터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준결승 이후 카밀 마고메도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박시원.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왼쪽부터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준결승 이후 카밀 마고메도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박시원.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토너먼트 우승자는 상금 1억 원을 받고 2025년 3월16일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수용인원 4507명)에서 제4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3)과 겨룰 예정이었다.

카밀 마고메도프와 박시원은 대결을 원하고 있다. 마고메도프가 박시원을 이긴다면 1억 원을 전부 달라고 주장할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제2회 글로벌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 후 기권한 박시원이 마고메도프를 꺾는다면 대회사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상금이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박시원은 8강전에서 주먹을 다쳐 4강 출전이 불가능했다. 준준결승, 준결승을 치른 카밀 마고메도프가 준준결승만 뛴 박시원보다 1억 원을 차지할 명분이 앞서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박시원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 승리 후 당연하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박시원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 승리 후 당연하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카밀 마고메도프가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취소 후 마련된 원매치를 이긴 후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카밀 마고메도프가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취소 후 마련된 원매치를 이긴 후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카밀 마고메도프는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시절 ▲2013년 전국선수권대회 웰터급(77㎏) 및 2015년 전국 컵대회 라이트급 우승▲ 2015년 북캅카스 연방 관구 대회 페더급(66㎏)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남부 연방 관구 및 볼고그라드주(이상 라이트급) 2017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웰터급까지 러시아종합격투기연맹 주관대회를 4차례 우승한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자랑한다.

카밀 마고메도프는 프로 전향 후 2017년 ProFC(러시아) 그랑프리 준우승 및 2023년 Brave CF(바레인) 타이틀매치 등 라이트급에서 성과를 냈다. 브레이브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68명을 보유한 글로벌 11위 및 아시아 3위 규모 단체다.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출신 정체성을 드러낸 카밀 마고메도프 프로필. 사진=BRAVE Combat Federation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출신 정체성을 드러낸 카밀 마고메도프 프로필. 사진=BRAVE Combat Federation
양지용(왼쪽)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63㎏ 결승에서 김수철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양지용(왼쪽)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63㎏ 결승에서 김수철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63㎏ 결승전은 예정대로 2024년 12월29일 치러졌다. 양지용(29)이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지난 시즌 챔피언 김수철(34)한테 KO승을 거뒀다.

그러나 세컨드 이의 제기에 의한 비디오 판독 결과 김수철을 처음 쓰러뜨린 양지용의 공격은 펀치가 아닌 박치기로 드러났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상대를 머리로 들이받는 것은 반칙이다.

고의성이 없는 양지용의 파울로 인해 갈린 승부인 만큼 제2회 글로벌 토너먼트 63㎏ 결승전은 무효 처리됐다. 김수철은 뇌진탕 치료를 받으며 전산화단층촬영(CT)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수철(왼쪽)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다운당한 후 양지용의 그라운드 앤드 파운딩에 저항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수철(왼쪽)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다운당한 후 양지용의 그라운드 앤드 파운딩에 저항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로드FC는 의학 진단과 회복 경과를 고려하여 2025년 안으로 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김수철 vs 양지용 2차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머리를 다친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철은 제4대 로드FC 페더급 및 밴텀급(61㎏) 챔피언이다. 초대 ONE Championship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고 제7대 Rizin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라이진(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양지용은 라이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수철(왼쪽)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63㎏ 결승전 계체 통과 후 양지용과 그랑프리 챔피언 벨트를 함께 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수철(왼쪽)이 제2회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63㎏ 결승전 계체 통과 후 양지용과 그랑프리 챔피언 벨트를 함께 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강원도 원주=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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