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가 건강을 회복했다.
올 여름 FA였던 이관희는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2억원에 ‘친정’ 서울 삼성으로 돌아왔다.
어느새 KBL에서도 손에 꼽히는 베테랑이 된 이관희다. 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친정’에서 함께한다. 분명 의미 있는 동행이다.
그러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월 말, 이관희는 훈련 도중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일본 전지훈련도 동행하지 못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관희는 FA 계약 후 곧바로 STC를 찾으며 자신의 루틴대로 훈련을 시작했다. 김효범 감독도 존중을 보낼 정도로 모범적이었다. 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팀 동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다. 그렇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 소식은 아쉬웠다.
이관희는 곧 돌아왔다. 그는 최근까지 D-리그 팀과 함께했고 컨택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 컨트롤 된 상황에서의 훈련을 하고 있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김효범 감독은 “이번 주까지 지금껏 해온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 100% 컨택 훈련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효범 감독에 의하면 이관희는 오는 28일 원주 DB와의 오픈 매치 데이 홈 경기 출전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오랜만에 홈 팬들과 함께하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비공식’ 복귀전, 그리고 상대가 2024-25시즌을 함께한 DB, 심지어 ‘앙숙’ 이정현까지 있기에 출전 의지를 보인 듯했다.
김효범 감독은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이)관희가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는 했는데 일단 알겠다고 했다. 잘 쉬라고 말이다(웃음). 의지와 마음은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희는 몸만 잘 만들어서 돌아오면 된다. 그에 대한 걱정은 없다. 원래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2025-26시즌 개막과 함께 삼성의 핵심 전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앞으로 큰 문제 없이 훈련을 소화한다면 10월 3일 부산 KCC와의 홈 개막전이 그의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범 감독은 “우리는 (이)원석이 외 모든 선수가 개막전에 전부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