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드 말콤 브록던(32)이 코트와 작별한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선수의 말을 직접 빌려 그의 결정을 전했다. 뉴욕 닉스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했으며 로스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그는 시즌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ESPN은 그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브록던은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되며 프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17시즌 75경기에서 10.2득점 2.8리바운드 4.2어시스트 1.1스틸로 두각을 나타냈고,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이후 밀워키(2016-19) 인디애나 페이서스(2019-22) 보스턴 셀틱스(2022-23)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023-24) 워싱턴 위저즈(2024-25)에서 통산 463경기를 출전했다.
2022-23시즌에는 67경기를 모두 벤치 멤버로 치르면서 평균 14.9득점 4.2리바운드 3.7어시스트 기록, 올해의 식스맨에 선정됐다.
올해의 신인과 올해의 식스맨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마이크 밀러와 브록던, 두 명이 전부다.
그는 “나는 내 몸과 마음, 정신을 지난 10년이 조금 못되는 시절 동안 농구에 쏟아부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많은 보상도 받았다. 이 자리까지 내 힘으로 올 수 있었고 이제 내 커리어에서 얻은 이득으로 친구와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나의 여정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감사를 전한다”는 말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