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5월 첫 승을 원하고 있다.
안양은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안양은 5승 2무 9패(승점 17)로 9위다. 아직 5월 승리가 없다. 지난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1로빈까지 저력을 보여줬지만, 2로빈 시작과 함께 주춤하고 있다.
이날 안양은 3백으로 나선다. 김보경, 김운, 마테우스, 주현우, 이태희, 문성우, 박종현, 토마스, 김영찬, 이창용, 김다솔이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박정훈, 야고, 모따, 리영직, 에두아르도, 이민수, 강지훈, 김지훈, 황병근이 대기한다.
경기를 앞두고 유병훈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일부 선수가 부상 중”이라며, 기대주 채현우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두 가지 이슈가 있다. 직전 경기 후 내전근 부상이 있었다. 본인이 참고 해보겠다고 했지만,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22세 이하 카드라면 생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최근 지친 모습이라서 뺐다. 회복하고 재충전해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병훈 감독은 오늘 경기 키 플레이어로 토마스를 선정했다. 포메이션 시트에는 박종현이 미드필더로 배치돼 있지만, 유병훈 감독은 토마스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마스를 미드필더로 세우려고 하고 있다. 토마스를 영입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던 부분은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풀백과 센터백 모두 가능하다. 지금 팀에 미드필더진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토마스가 팀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양은 최근 9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유병훈 감독은 이어지는 실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9실점이다. 경기당 2골 이상을 내주고 있다. 개선하지 않으면 반등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도 미팅을 통해 이 부분을 강조했다. 수비가 먼저 되어야 공격적인 부분도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직 5월 승리가 없다. 이 부분 또한 부담이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공격에 집중하면서, 수비에 소홀하면 계속해서 실점으로 이어진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했다. 다시 의기투합해서 반등하자고 말했다”라고 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온다. 안양은 보강과 함께 ‘지키기’에 나설 예정이다. 유병훈 감독은 “마테우스와 야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보내고 싶지 않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을 잘 설득해야 할 것 같다. 한번 빌어봐야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보강에 대해서는 “현재 이우형 디렉터님이 브라질에 있다. 선수를 추리고 있다.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보강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춘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