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월 소집 후 처음 완전체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11월 12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볼리비아전(14일) 대비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를 벌인다. 나흘 뒤인 18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2연전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홍 감독이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한 선수는 27명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에 이어 백승호, 이동경이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대체 선수는 뽑지 않았다. 백승호, 이동경의 대체 선수로는 서민우, 배준호를 뽑았다.
대표팀은 10일부터 천안 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후엔 K리거와 손흥민, 김민재, 김승규, 김태현, 조유민, 원두재 등 국외에서 뛰는 선수 일부가 훈련을 시작했다. 총 12명이 함께한 훈련이었다.
11일엔 황희찬, 양민혁, 옌스 카스트로프, 엄지성, 이태석, 권혁규, 배준호, 서민우가 합류해 20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재성, 이강인, 오현규, 조규성, 이한범, 설영우는 12일부터 팀 훈련에 함께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훈련에 집중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은 부족한데 부상 선수로 팀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해진 만큼 당장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에 맞춘 게임 플랜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특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해 온 황인범에 이어 백승호까지 이탈한 중원에서 새로운 조합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터라 대표팀으로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시급한 처지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초반 10분 동안 간단한 패싱훈련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곧바로 공격 및 수비 포지셔닝을 통한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약 40분 동안 전술 훈련을 한 뒤에는 10분 정도 세트피스 훈련으로 이날 담금질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이날 저녁을 먹고 볼리비아와 겨룰 대전으로 이동했다.
13일 오후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 및 볼리비아전 대비 최종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