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구단의 가려운 뒤를 긁어주던 장현식(26)이 무실점이 깨졌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은 접전, 더 나아가 속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하는 타선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 3실점한 장현식에 대해 “지금까지 정말 잘해줬는데, 희생양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장현식은 전날(9일) 키움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기인 지난 7월 7일 한화전부터 지난 8일 수원 kt위즈전까지 이어오던 13경기 연속 무실점도 깨졌다.
9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말 KIA 장현식이 키움 변상권에게 역전 3루타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후반기 장현식은 언터처블, 그 자체였다. 하지만 등판 횟수가 많았다. 후반기 들어서도 12경기에서 13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며칠 전에는 2이닝 후 하루 쉬고 1이닝 이상 던졌고, 어제 또 등판했다. 데미지가 있었다. 그 전까지 매우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접전이 많기에 믿을맨 장현식이 등판해야 하는 상황도 많아진다. 마무리 정해영(20) 등판도 잦다. 윌리엄스 감독도 “최근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면서 정해영과 장현식이 나설 때가 많다”며 “어제 같은 경우 찬스에서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1점을 내긴 했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기회가 오고 주자가 있을 때 2~3타점 2루타 등이 안 나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고 원인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하는 타선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찬스를 결과로 만들지 못하면서 장현식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면 다시 등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장현식은 쉰다. 윌리엄스 감독은 “많이 던졌다. 오늘은 쉬어야 할 때다”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