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루키’ 이영빈 “대타 출전, 기쁜 마음으로 한다” [현장인터뷰]

LG트윈스의 복덩이 신인 이영빈(19)이 팀 3연승을 이끄는 결정타를 날렸다.

이영빈은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문보경 대신 대타로 출전해 결승 2루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은 1개였지만, 상대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으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순도 100% 안타였다. 개인 시즌 4번째 결승타였다. 이영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의 5-2 승리, 이영빈 대신 2루 대주자로 나선 김용의까지 홈을 밟았다.

LG트윈스 루키 이영빈이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결승타를 때리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LG트윈스 루키 이영빈이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결승타를 때리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경기 후 이영빈은 “같은 구종을 연속으로 많이 봐서 눈에 익기도 했고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와서 컨택 위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결승타 상황을 설명했다. 베테랑 타자들도 대타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이영빈은 “대타로 나설 때에는 초구부터 치려고 한다”며 “타석 전에 임훈 코치님이 투수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김도규가)직구와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라고 듣고 들어갔다. 땅볼을 치면 병살타가 될 수 있어서 높게 보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대타로 나서 성적이 좋은 이영빈이다. 그는 “선발로 나갈 때는 ‘선발로 내보내주셨으니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못한 것 같다”며 “물론 대타라고 마음편히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두 살 터울 선배인 문보경(21) 타석에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렸다. 교체 후에는 문보경과 장난스럽게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영빈은 “(문)보경이 형과는 경쟁보다는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다”라며 “아까도 치고나서 형이 잘쳤다고 칭찬을 해줬다”며 웃었다.

아직 배울 게 많은 신인이지만, 루키 시즌에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타격, 수비 모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타격은 꾸준히 나가다보면 좋아지는 것 같은데 수비는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수비는 많이 하면 실력이 는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경기에서도 많이 경험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내가 자리를 잡은 상태가 아닌 만큼 어느 포지션이든 다 소화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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