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 강해진 `추추 트레인`, 마지막 고비 맞은 SSG 구해낼까 [MK시선]

창단 첫해 가을야구를 꿈꾸는 SSG 랜더스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39)를 앞세워 5위 수성에 도전한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SSG는 샘 가빌리오(29), 두산은 곽빈(22)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SSG는 지난 26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7-5로 꺾을 때만 하더라도 사실상 5위를 확정한 듯 보였다. 하지만 27일 두산에 6-9로 패하고 6위 키움과 7위 NC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5위 수성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추신수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득점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추신수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득점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8일 두산을 잡고 오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이긴다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지만 1승 1패, 최악의 경우 2패를 기록한다면 셈 법이 복잡해진다. 승리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SSG로서는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이 관건이다. 전날 두산전 역시 1회말 1사 1, 2루, 2회말 1사 1루, 3회말 2사 1, 2루 등 초반 선취 득점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타선이 두산 선발 곽빈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다.

SSG는 곽빈에게 강했던 추신수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추신수는 올해 곽빈에게 9타석 6타수 4안타 1홈런 4사구 3개로 펄펄 날았다. 단 한 개의 삼진도 당하지 않으면서 곽빈의 공을 자신 있게 받아쳤다. 27일 경기에서도 팀은 졌지만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으로 제 몫을 해냈다.

추신수의 타격감은 이달 들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10월 20경기에서 타율 0.306 3홈런 12타점 6도루 OPS 1.048의 특급 성적을 찍고 있다. 이 기간 출루율은 0.516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았던 선구안이 KBO리그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추신수 스스로도 현재 컨디션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SSG의 12-6 승리를 이끈 직후 "시즌을 치를수록 지치기 마련인데 지금은 외려 몸 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농담이지만 정규시즌을 180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신수가 곽빈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간다면 SSG의 가을야구 무대 상륙도 한결 수월해진다. '추추 트레인'의 질주해야만 오는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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