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SSG랜더스 선수단에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장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6)의 은퇴에 이어 15명 방출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닮은꼴로 화제가 된 외야수 정의윤(35)이 포함됐다.
SSG는 31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부 선수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
여기에는 베테랑 투수 신재웅(39)을 비롯한 투수 8명과 정상호(39), 정의윤, 고종욱(32)을 포함한 야수 7명 등 총 15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정용진 구단주(왼쪽)와 셀카를 남긴 정의윤(오른쪽).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 정상호는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정의윤은 SK와이번스(SSG의 전신)가 SSG로 인수된 뒤 구단주 정용진 부회장과 닮았다는 사실에 화제가 됐다. 창단식에서는 정 부회장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기량 저하에 구단주와 닮았다는 사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올 시즌 정의윤은 62경기 타율 0.230 7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일 두산 베어스전이 1군 마지막 출장이었다.
고종욱도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고종욱은 88경기에 타율 0.267 2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라는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평균 이하의 외야 수비에 쓰임새가 애매해진 이유가 컸다.
SSG는 선수단 정리를 통해 2022시즌을 대비한다.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아쉬움을 선수단 정리 작업부터 시작했다.
※ 방출 선수 명단(총 15명)
- 투수(8명) : 강지광, 김찬호, 김표승, 신재웅, 정수민, 정영일, 최경태, 허웅
- 포수(1명) : 정상호
- 내야수(2명) : 권혁찬, 최수빈
- 외야수(4명) : 고종욱, 김경호, 이재록, 정의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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