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질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두산 미란다가 경기 전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미란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2021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현재 팔 상태는 괜찮다. 좋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평균자책점(2.33), 탈삼진(225개) 1위를 기록한 합류는 두산으로서도 큰 힘이 된다. 같은 쿠바 출신 동료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미란다 합류로 두산의 우승 확률으 50%이상 높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란다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런 말을 해준 게 고맙고, 기쁘지만,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틀 전 33개의 불펜 피칭을 마치고, 이날도 30개의 공을 던진 미란다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다만 정규시즌때처럼 100구 이상은 힘들다. 미란다는 “투수코치님과 얘기해서 투구수를 정할테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동원상도 수상한 미란다다. 고 최동원이 가진 한시즌 최다 탈삼진을 경신했다. 미란다도 “최동원이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잘 알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혼자 4승을 한 사실도 들었다. 정말 우상으로 삼을만한 선수다”라며 “내 커리어상 가장 최고의 순간이자, 가장 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는 자신감이 넘친다. 미란다는 2018~2019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난해 대만 중신브라더스에서 포스트시즌 마지막 무대를 밟았다. 소프트뱅크에서는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 중신에서는 준우승을 맛봤다. 미란다는 “2021년도 우승이다. 두 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까지 3개가 될 것이다”라며 호언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