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4-25 13-25)으로 졌다.
IBK는 지난 9일 KGC인삼공사전을 끝으로 외국인 선수 라셈을 떠나보냈다. 새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이날 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렀다.
안태영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이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천정환 기자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예상보다 컸다. 최정민이 9득점, 육서영과 김주향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때마다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했다. 1~3세트 모두 중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이 어느 순간 GS칼텍스 쪽으로 쏠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안태영 IBK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준비했던 게 하나도 되지 않았다. 내가 상황에 맞게 교체를 잘해줬어야 했는데 중간에 생각이 너무 많았다. 내 잘못이 큰 패배였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김희진까지 백신 접종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더 힘들어졌다”며 “훈련 때 분위기가 좋았고 잘할 수 있는 느낌도 있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행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다시 코치 위치로 돌아간다.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부터 김호철 신임 감독이 코트에서 선수들을 지휘한다. 팀 사정상 갑작스레 3경기 동안 정장을 입고 경기 운영을 맡았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
안 대행은 “3경기밖에 하지 않았지만 감독님들의 마음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며 “감독님이 팀을 위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깨달을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앞으로 코치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이번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