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26·린샤오쥔)이 중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맹세했다.
임효준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는데 모두가 잘 대해주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 릴레이를 이어갔던 임효준이었다.
4년 전만 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쇼트트랙에 금메달을 안겼던 임효준이지만, 이제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 돼 오성홍기를 달고 메달을 많이 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2019년 6월 17일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훈련 중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신체 일부를 노출시켰다. 빙상연맹은 진상조사를 벌여 임효준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임효준은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적이 있다.
그래도 임효준은 “이번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