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 1회, MVP 경력 4회에 빛나는 쿼터백 애런 로저스(39)가 소속팀 그린베이 패커스에 남는다.
로저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두에게 상황을 분명하게 하고싶다. 나는 내년에도 패커스를 위해 뛸 것이다. 그러나 계약에 합의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정확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린베이에 복귀할 계획임을 밝혔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그린베이에 지명된 로저스는 브렛 파브르가 은퇴한 뒤인 2008년 주전 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2010년 슈퍼볼 우승을 이끄는 등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서 활약했다.
애런 로저스가 그린베이와 재계약을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20년 드래프트에서 팀이 쿼터백 조던 러브를 지명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그해 NFC 챔피언십에서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패한 뒤 팀에서의 자신의 미래를 "아름다운 미스터리"라 표현하기도했다.
이후 오프시즌 훈련을 거부하고 몇몇 구단 관계자들에게는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드러내는 등 팀과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2021시즌을 앞두고 팀이 자신이 요구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며 관계가 조금씩 회복됐다. 2021시즌 플레이오프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맷 라플레르 감독이 "그가 이 팀에 돌아오는 것을 원치않는다면 미친 일일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했다.
그리고 로저스 자신이 직접 그린베이와 동행을 이어갈 것임을 발표하며 이 '아름다운 미스터리'는 끝을 맺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