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는 것은 탬파베이 레이스 핵심 선수의 숙명(?)이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중인 우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29)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글래스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있는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진행된 캠프 소집을 맞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어나면 일어나는 거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나는 가능한 빨리 복귀하는 것만 신경쓸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2018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이후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2021시즌 14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좋은 성적 거뒀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현재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중이다.
글래스노는 트레이드 루머에 걱정하기보다 재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재 캐치볼 거리를 75피트까지 늘렸다고 밝힌 그는 "막 미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팔이 투구 훈련에 잘 반응하고 있다. 올해 안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2022시즌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멀리보지 않으려고한다.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 하루 하루 집중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글래스노에게 이번 오프시즌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선수노조 구단 대표로서 메이저리그 노사가 진행중인 협상에 참가하고 선수들에게 협상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것.
그는 "많은 미팅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모든 선수들이 연관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줬다. 이상한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에게 정보를 계속 알릴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며 협상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 측이 기브 앤 테이크를 해가며 타협했고, 협상이 잘 진행됐다.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게됐고 부유세 한도도 늘어났다. 여기에 정상 시즌을 치르게됐다. 팬분들을 비롯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협상이 타결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