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모습 보이겠다" 훈련소로 떠나는 황희찬, 강력한 한방으로 약속 지켰다 [칠레전]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칠레전을 끝으로 오는 9일 기초군사훈련 이행을 위해 잠시 대표팀을 떠나는 황희찬(울버햄튼)이 결국 약속을 지켰다.

황희찬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칠레에 1-0 승리를 챙겼다. 통산 칠레전 첫 승(1무 1패)도 성공했다.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나상호(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전반 12분 황희찬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떠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전반 12분 황희찬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떠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는 황희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칠레전을 끝으로 9일 논산훈련소 가 기초군사훈련을 이행해야 한다. 이로 인해 남은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전 일정을 함께 하지 못한다. 즉, 6월 A매치 4연전 황희찬의 마지막 경기는 칠레전이었다. 그래서인지 황희찬도 칠레전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날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최선의 모습을 보이겠다. 칠레전을 잘 치르고 훈련소에 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경기 시작부터 황희찬은 종휭무진 뛰어다녔다. 별명인 황소처럼 과감하게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그 결과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찌른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그리고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칠레 골문을 열었다.

2021년 11월 11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 페널티킥 이후 약 7개월 만에 A매치 8호 득점을 신고했다.

7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A매치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팬들을 향해 멋있는 세리머니까지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후에도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오른쪽, 왼쪽 가리지 않았다. 나상호와 함께 좌우를 번갈아가며 칠레 측면을 파고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황희찬은 지치지 않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돌파 능력은 여전했다. 슈팅은 없었지만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스피드는 후반에도 빛났다.

후반 43분 날카로운 돌파와 함께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메나의 파울을 이끌었고, 경고도 유도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손흥민이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완벽하게 감아차기 득점으로 연결했다. 황희찬도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자 함께 환호했다.

황희찬의 골은 한국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이 되었다. 자신의 골로 팀이 승리를 챙겼다. 이것만큼 선수로서 의미 있는 일은 없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던 황희찬은 약속을 지켰다. 이제 그는 마음 편하게 충남 논산에 위치한 논산훈련소로 향한다. 황희찬은 오는 9일 입소 예정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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