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인생 바꾼 수장의 한 수 “kt 오자마자 선발 안 된다고 했죠” [MK현장]

“kt에 오자마자 (주)권이한테 선발은 안 된다고 했죠.”

kt 위즈 주권(27)은 현재 팀은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의 프로 커리어 시작이 불펜 투수였던 건 아니다.

주권은 2015년 kt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한 뒤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2016년 5월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선발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정확한 보직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주권의 야구 인생을 바꾼 건 이강철 kt 감독이었다. 그는 주권의 보직을 확실히 정해주며 좋은 길을 걷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주권의 야구 인생을 바꾼 건 이강철 kt 감독이었다. 그는 주권의 보직을 확실히 정해주며 좋은 길을 걷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주권이 선발로 자리 잡지 못한 건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단 한 번도 10승 투수가 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6시즌으로 6승 8패 평균자책점은 5.10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2019년 부임 이후 주권의 보직부터 확실하게 정했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그는 “처음에는 권이가 선발 욕심을 내더라(웃음).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직구랑 체인지업만 제대로 장착해서 구원 투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주권은 2019시즌부터 kt의 구원 투수로서 올해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KBO 통산 10호 4년 연속 10홀드는 물론 KBO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지난 8일 수훈 선수가 된 후 인터뷰에서 “이제는 선발 욕심 없다”며 불펜 투수로서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4년 연속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는 불펜 투수는 드물지 않나. 연봉도 오르고 자기 길을 잘 가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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