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kt가 2-1로 앞서고 있었다. 2사 주자 1, 2루 kt 4번타자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롯데 최준용의 147km 직구를 박병호가 쳤다. 타구는 2루수 이호연 쪽으로 향했다. 평범한 뜬공이었기에 모두가 아웃으로 연결될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무 방심한 탓일까. 이호연은 너무나도 평범한 뜬공을 놓쳤고, 2루에 있던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이호연은 고개를 떨궜고, 들 수 없었다. 결국 롯데는 1-3으로 패했고, kt에 위닝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이호연의 실책을 본 서튼 감독이 "야구를 하다 보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일"이라며 감쌌다. 사진=김영구 기자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호연의 실책을 어떻게 봤을까. 1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잡아야 되는 플라이볼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겠지만 야구를 하다 보면 실책은 당연히 나올 수 있다. 야구에서 또 중요한 것은 실책 이후 어떤 플레이를 하냐가 중요하다. 리셋하는 게 중요하다. 실책 이후 이호연은 자신에게 오는 땅볼을 침착하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이호연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어떤 대화를 나누며 이호연에게 힘을 줬을까.
그는 "내 생각에는 이호연이 공에 시야를 놓친 부분이 있다. 다음부터는 눈에서 공을 떼지 말고 보라고 이호연에게 이야기했다. 또 약간 바람이 불었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스윕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2루수)-황성빈(좌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피터스(중견수)-고승민(우익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박세웅이다. 전반기 마지막 주말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