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4-1 승리를 챙기며 3연승과 함께 후반기 첫 스윕을 만들었다.
44승 55무 4무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두산 베어스(44승 53패 2무)에 패한 NC 다이노스(42승 54패 3무)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박승욱이 호수비와 함께 시즌 첫 홈런도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박세웅의 활약도 빛났지만 박승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승욱은 경기 초반부터 연이은 호수비로 팀과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타격도 거침없었다. 특히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9회초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호수비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승욱은 "최근 경기를 계속 나가다 보니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전날 안일하게 플레이를 했다. 나를 다시 다질 수 있는 실책이 됐다. 다시 준비를 하고 나오다 보니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1회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성 타구를, 2회에는 임지열의 안타성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 1루수 정훈의 미트로 던졌다. 깔끔하고 완벽했다.
박승욱 역시 "짜릿했다. 유격수는 수비를 잘 해줘야 한다. 그런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짜릿한 느낌을 받는다"라고 웃었다.
후반기가 되어서야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86으로 2할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멀티히트를 때리며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힘을 줬다. 달라진 계기가 있었을까.
"이병규 코치님이 나를 바꿔주셨다. 항상 '너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 충분히 멀리 치고 할 수 있다. 자신 있게 너의 스윙을 해봐라'라고 하셨다. 자신감 갖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박승욱의 말이다.
끝으로 박승욱은 "나의 활약도 그렇고, 팀도 승리를 했기 때문에 나에게 100점을 줘도 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