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과 배구 여왕이 기대한 이유 있었다…데뷔 첫 개막전 선발에 최다 득점 타이까지 [MK인천]
최초입력 2022.10.25 21:14:42
최종수정 2022.10.25 21:58:54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흥국생명 기대주 김다은(21)이다.
흥국생명 김다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첫 경기에 김연경과 함께 팀의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로 나섰다. 2019-20시즌에 프로 무대를 밟은 김다은은 이날 경기가 데뷔 첫 개막전 선발 출전이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김다은에 대해 "다은이는 지금까지 풀로 시즌을 해보지 않아 자기도 걱정을 많이 한다. 우리는 중간중간에 교체를 하면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김다은이 알을 깨고 나오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김다은은 2019년에 일신여상 졸업 후 1라운드 6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유망주의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세 시즌 동안 35경기 출전에 그쳤고, 득점도 141점에 머물렀다. 1라운더의 활약이라고는 보기 힘들었다. 특히 2년차였던 2020-21시즌에는 7경기 4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김다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러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가진 첫 실전 대회,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잠재력을 폭발했다. 3경기에 나와 63점, 공격 성공률 37.18%를 기록했다. 김연경도 "올 시즌 기대해 볼 만한 선수로 김다은을 말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다은은 1세트부터 터졌다. 시원시원한 공격이 페퍼저축은행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7점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아직 수비에서는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공격 하나만큼은 힘이 있었다.
2세트에도, 3세트에도 김다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에 힘이 있었고 언니들의 도움 덕분에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다은은 14점에 공격 성공률 48%, 리시브 효율 21%를 기록했다. 김다은이 이날 기록한 14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타이 기록이다. 팀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은 "공격력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 아직 불안감이 조금 있긴 하지만 차차 이겨나갈 수 있는 선수다. 훈련도 그렇고, 멘탈도 그렇고 소통을 하며 잘 버틸 수 있게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도 "다은이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섰는데, 자기 역할 잘했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