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믿은 베이커 감독 “그는 우리의 에이스” [현장인터뷰]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믿고 맡긴 배경에 대해 말했다.

베이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3-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저스틴 벌래더가 1회부터 흔들렸지만,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첫 승을 신고했다.

벌랜더는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벌랜더는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베이커는 “초반에 탱크가 비기 시작했고 투구 수가 올라갔다”며 벌랜더가 초반에 고전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빼지 않은 것은 예전 동료 토미 존이 그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이전에 토미 존이 내게 말하길 좋은 투수는 두 차례 정도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위대한 투수는 세 차례, 그저 그런 투수는 아마도 한 차례 벗어나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옛 동료가 해준 말을 떠올린 그는 “경기 내내 토미 존이 내게 말하는 거 같았다. 가끔은 현재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과거와 대화하 필요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5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2루타를 내준 상황에서도 그를 믿고 맡겼던 베이커는 “이 선수는 위기에서 벗어나는 능력 하나는 최고인 선수다. 내게 있어 이 경기는 그의 경기였다. 여러 차례 말했지만, 그는 우리의 에이스다. 그렇기에 그를 쉽게 빼기는 어려웠다. 그를 뺀다면, 누구를 넣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 팀은 좋은 불펜을 갖췄지만, 벌랜더보다 그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선수가 누가 있다는 말인가?”라고 말하며 재차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2타점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이어간 제레미 페냐에 대해서는 “그는 아주 주위를 기울이고 자신감 있지만, 동시에 조용한 선수였다. 그리고 지금은 포스트시즌 기간 팀을 이끌고 있다. 젊은 선수, 특히 젊은 유격수가 그러기는 쉽지않다. 그가 우리 팀에 있어 너무 기쁘다”며 극찬했다.

9회 채즈 맥코믹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타구가 나온 순간 제발 담장을 넘어가지 말라고 빌었다. 그 다음에는 타구가 담장 너무 높은 곳에 맞지 않기를 빌었다. 장타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대 타자(리얼무토)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린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구장 특성상 특이한 바운드가 많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맥코믹이 언제나 자신의 농구 기술을 뽐내왔기에 그를 믿고 지켜봤다”며 상황을 돌아봤다.

8회 카일 슈와버의 타구를 막아낸 트레이 만시니에 대해서도 “정말 어려운 플레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타구가 페어로 인정돼서 그가 또 다른 스윙 기회를 갖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며 운이 좋은 플레이였다고 평했다.

앞선 공격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입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에 대해서는 “런다운 상황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머리를 상대 무릎에 부딪혔기에 머리 부상을 걱정했지만, 일단 매일 상황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고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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